KPMG International, 'CFO 현실 및 미래지향적 역할' 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CEO) 3명중 1명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현재 직면한 과제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대처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FO의 능력이 CEO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종합 회계·컨설팅 자문사인 KPMG International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국의 금융과 제조,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의 CEO 대상으로 'CFO의 현실과 미래지향적 역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The View from the Top'을 1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의 72%가 향후 3년간 CFO의 역할이 확대될 뿐만 아니라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32%는 대부분의 CFO가 숫자 속에 빠져 큰 그림의 청사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CEO의 80%는 인재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응답을 하면서도, CEO 중 42%는 CFO가 인적자원 관리에는 취약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보고서는 "CFO가 성공적인 비즈니스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관리에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EO 중 66%는 데이터 및 기술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발굴하는 등 전략적인 가치를 찾아내는 CFO의 주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밖에도 CEO의 43%는 엄격한 규제환경이 CFO의 업무영역 확장을 저해한다고 응답하는 한편, 42%는 규제환경이 오히려 경쟁우위를 차지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상반된 답변을 내놨다.
이광열 삼정KPMG경제연구원 상무는 "이번 조사를 통해 CFO가 기업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데 향후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