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금 회계감사 담당 회게법인 확정 발표
삼일회계법인, 영화회계법인 등 대형 회계법인들이 국민주택기금, 신용보증기금, 국민연금기금 등 정부가 운용하는 27개 기금에 대한 회계감사를 전담할 회계법인으로 선정, 내년부터 이들 기금을 본격 회계감사하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28일 기금 회계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산규모가 3000억원 이상인 국민주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27개 기금에 대한 회계감사를 국내 9개 회계법인에 위탁해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각 기금의 회계감사를 맡을 회계법인에는 삼일, 삼정, 안진, 안건, 영화, 대주, 신한, 선일, 삼덕 등 9개 회계법인으로 결정됐으며 이들 회계법인은 각각 많게는 9개 기금에서 적게는 1개 기금을 맡아 내년부터 회계감사하게 된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기금관리기본법 및 시행령 개정으로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 기금의 대해 민간회계법인의 회계감사가 의무화되고 감사보고서를 국회에 보고토록 됐다" 며 "회계감사를 받는 기금은 국민연금기금 등 27개 기금이며 내년 결산부터 각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게된다" 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최대 회계법인이 삼일회계법인은 대외경제협력기금,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외국환평형기금, 남북협력기금, 공무원연금기금, 농지관리기금, 축산발전기금,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 등 9개 기금에 대한 회계감사를 맡게된다.
영화회계법인도 기술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근로자복지진흥기금, 국민주택기금 등 5개 기금을 회계감사하게 되며 안진회계법인도 공공자금관리기금, 전력산업기반기금, 수출보험기금 등 3개 기금에 대한 회계감사를 맡았다.
삼정회계법인은 과학기술진흥기금과 농산물가격안정기금, 부실채권정리기금,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 등 4개 기금, 신한회계법인 정보화촉진기금, 국민연금기금 등 2개 기금을 회계감사한다. 안건회계법인, 대주회계법인, 선일회계법인, 삼덕회계법인은 각각 문화예술진흥기금, 사립학교교원연금기금, 사학진흥기금,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을 회계감사한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기금 공공성과 특수성을 반영하고 기금간 상호비교도 가능한 통일된 기금 회계감사기준을 년말까지 마련할 계획아래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기금회계감사기준은 기금회계에 적용할 감사절차 등 감사실시기준과 감사보고서 내용 등 보고기준을 명확히 정하고 자산운용 및 회계처리담당자의 부정을 예방하고 내부 회계처리시스템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한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점검기준도 마련될 계획이라고 예산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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