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관은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3000달러 상당의 선물을 구입한 A씨에게 휴대품 미신고에 따른 40% 가산세율을 적용해 73만9200원의 세금을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세관은 "A씨가 세관에 휴대품 자진신고를 했더라면 세액경감 혜택을 받아 37만8000원만 납부하면 됐다"며 "휴대품 미신고에 따른 세부담 경감효과를 받지 못하면서 36만원 가량의 세금을 더 부담한 셈이됐다"고 설명했다.
제주세관은 올해 1월부터 휴대품 미신고에 따른 가산세가 납부할 세액의 30%에서 40%로 인상되면서 자진신고하지 않은 여행자의 불이익을 커짐에 따라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6일부터는 해외여행 후 입국시 면세범위를 초과하는 물품을 2년간 2회 이상 반복적으로 자진신고하지 않는 여행자에게는 납부할 세액의 60%를 가산세가 부과 된다.
A씨의 경우 최근 2년이내 2회이상 휴대품 미신고로 적발됐다면 84만4800원의 세부담을 안게 돼 가산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
반면 휴대품신고서에 성실히 기재하고 자진신고한 여행자에게는 15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의 30%가 감소되는 등 세부담 경감효과를 볼 수 있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자진신고하지 않은 여행자의 불이익은 더욱 커지고, 자진신고한 여행자는 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해외여행 후 입국시 자진신고 불이행에 따른 가산세 부과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세관신고서에 신고사항을 성실히 기재하여 반드시 세관에 자진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