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사진: YTN>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가 진술을 번복했다.
일명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고의 피의자 허모(37) 씨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11일 구속 기소됐다.
허 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시 29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다가 강모(29)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품을 구입해 사고 차량을 직접 수리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했던 허 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19일이 흘러 1월 29일 밤 자수했다.
이후 청주지방법원은 "도망갈 염려가 있고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초 허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를 낸 것은 알았지만 사람을 친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에서는 "사람인 줄 알았지만 무서워서 도망쳤다"며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해자 강 씨는 사고 당시 임신 7개월인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 씨는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가장이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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