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은 암에 비견될 만큼 치료가 어렵고 까다로운 피부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흔히 증상 완화 목적으로 스테로이드 요법을 사용하지만, 완치가 아닌 대응요법이라고 할 수 있어 유병기간이 길어진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주변 온도의 편차가 커, 각종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건선은 내부 또는 외부에서 발생한 유발인자가 각질 세포에 침착되어 이에 따르는 면역이상반응에 의해 표피각질이 두꺼워지고 표피 내부 혈관이 확장되는 피부질환이다. 또한 건선이 두피까지 확장될 경우 탈모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유병기간이 길어지지 않게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이 난치병이라는 오해를 받는 이유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증상 완화의 진전이 보이지 않고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통 건선의 치료 기간은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와 건선을 앓고 있던 기간, 스테로이드제의 사용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건선을 앓고 치료를 받으려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했을 경우 빠른 치료 증상을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그만큼 유병기간이 길어지는데 별다른 치료 방법을 고민하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난치병처럼 쉽게 낫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개 건선증상이 발병된 지 6개월 미만이며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지 않은 경증의 경우엔 3~4개월, 유병 기간이 1년이 넘었으며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중등증의 경우 4~6개월, 유병 기간이 3년 이상 되었고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한 중증의 경우 6개월에서 1년이 소요된다. 그 외 스트레스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 치료기간은 더 늘어나기 때문에 난치성 질환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방에서는 건선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에 따르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독소가 신체 면역 체계를 교란시켜 각종 피부질환이 발생한다. 즉 내부의 면역 체계를 재확립하고 독소의 유입을 막아 피부질환뿐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회복하여 재발까지도 예방한다는 설명이다.
하늘마음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현재 병증을 토대로 피부 증상 치료에 적합한 청열해독산을 처방하고 있다. 청열해독산은 구암 허준의 동의보감 온역치법(瘟疫治法)에 기재된 처방으로 전염병이나 열병에 걸렸을 때 열을 내리고 독기를 풀어내는 해독탕으로, 이 한의원은 이것에 착안하여 현대의 난치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데 접목시켜 처방하고 있다.
건선치료를 위해 1:1 맞춤처방이 이뤄지는 청열해독산은 내부 장기를 활성화시키고 몸에 유입된 독소를 빼내는 역할을 하며 저하된 면역력을 향상시켜 신체 건강을 증진시키는 가루형태의 한약이다. 또한 일반 탕약과는 다르게 발효 단계를 한 번 더 거치기 때문에 소화 및 흡수에 문제가 없어 성인기는 물론 유아기 환자에게도 처방하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서초점 박성배 원장은 “한방에서는 근본을 개선하는 치료를 하기 때문에 치료율도 높은 편이다.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청열해독산을 처방해 건선은 물론, 피부 면역력을 향상시켜 체질개선을 한다”며 “피부에 직접적인 진정과 살균 작용을 하는 외치요법, 피부 기혈순환을 도와주는 침치료 등의 다양한 치료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성배 원장은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새로운 독소가 몸속으로 유입되지 않게 꾸준한 치료와 인스턴트 음식, 잦은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 등에 노출되지 않게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