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소비자들이 사용한 카드 금액이 48조4300억원으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26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1% 증가한 48조4300억원으로 지난해 1월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9.0%에 비해 5.9%포인트 감소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소비심리가 더디게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둔화된 게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늦은 설 연휴로 명절특수가 1월에 없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공과금서비스의 카드승인금액이 지방자치단체의 '간단e납부' 서비스 확대 시행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7.6% 증가했다. 반면, 주유소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유가하락으로 15.2% 줄어들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명절특수가 2월로 미뤄짐에 따라 유통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도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했다. 특히 대형할인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8.6% 감소했다.
한편, 전체카드 승인금액에서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19.9%로 거의 20%에 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