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 고소 논란 <사진: 채널A 뉴스 캡처>
'홍가혜 고소 논란'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고 법정에 들어섰다가 무죄를 선고받은 홍가혜 씨가 자신을 비방한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소해 논란이 벌어졌다.
25일 한 매체는 "홍가혜 씨가 자신을 비방하는 댓글을 올린 누리꾼 800여명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홍가혜 씨가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소해 검찰 전산망에 등록된 고소 사건만 839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홍가혜 씨는 욕설의 수위에 따라 200만~500만원 선에서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소인 대부분은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향후 취업에 불이익을 우려해 어쩔 수 없이 합의를 했으며 일부는 1년 안에 추가 금액을 더 내는 분할 약정 형태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홍가혜 씨 측은 "먼저 합의를 하라고 종용한 적은 없다"면서 "댓글에 심한 모멸감을 받아 고소를 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홍가혜 씨는 합의금으로 최소 16억원을 받았다는 추측이 제기되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돈을 쥐어봤으면 억울하지도 않다"며 "일부 합의를 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소장비용 등 변호사비용으로 충당하느라 현재 내 손에 들어온 돈은 한 푼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미한 사안 중 반성의 정도가 명확한 100여건 정도는 아무런 돈도 받지 않고 고소를 취하해 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가혜 씨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구조 작업 관련 발언으로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가 1심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홍가혜 씨의 행동이 정당하지 못했으나 정부에 대한 의혹 제기는 표현의 자유 차원에서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