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불러온 질병 <사진: DB>
'스마트폰이 불러온 질병'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 시대에 갖가지 질병도 함께 불러와 주의가 요구된다.
대표적인 스마트폰 질병에는 거북목증후군이 있다. 이는 가만히 있어도 머리가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앞으로 나와 있는 자세를 일컫는 말로,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눈높이보다 아래로 내려다보는 잘못된 자세는 자연스러운 C자형 커브의 경추를 거북목처럼 변형시킨다. 심해지면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은 디지털치매라는 신종 질병도 불러왔다.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면 기억력이나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져 디지털 치매를 앓게 된다. 가족이나 친구의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거나 자막 없이는 자주 듣던 노래 한 곡 부르기 힘든 경우 혹은 인터넷 접속시 아이디나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는 일이 잦아진다면 디지털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수면장애를 스마트폰이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스마트폰을 잠자리에서도 계속 보면 뇌가 자극돼 수면시간이 줄어들고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진다. 특히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불빛인 블루라이트는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충분한 숙면을 방해한다.
안구건조증도 스마트폰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스마트폰은 작은 화면을 집중해서 보게 만들고, 수정체 주변 근육에 과하게 힘을 주게 해 눈이 쉽게 피로해지도록 한다.
다음으로 손목터널 증후군이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가락에 저린 감각과 통증이 생기며 감각이 저하되거나 작열감(타는 듯한 느낌)을 느끼게 되는 질병이다.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해 손목에 무리가 가면서 근육이 경직되고 손의 감각과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에 압박이 가해져 질병을 일으킨다.
또 디지털격리증후군도 생긴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것이 직접 만나는 것보다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증상이 심해지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타인과 교감하는 능력까지 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