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경찰 출석 <사진: MBC 뉴스 캡처>
'손석희 경찰 출석'
손석희(59) JTBC 보도부문 사장이 사전 예고 없이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JTBC 측은 소환에 적절성에는 이견이 있으나 조사에 충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8시 40분쯤 손석희는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손석희 사장은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자신들이 20억원 넘게 들여 낸 출구조사 예측 결과를 JTBC가 '인용보도'하지 않고 사전에 몰래 입수해 사용했다며 손석희 사장을 고소했다. 이런 행위가 부정경쟁방지법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상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JTBC 측은 당시 "조사 결과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탈법 행위도 없었고 MBC의 출구조사 보도가 나오고 나서 인용 보도했으며 출처 또한 정확히 표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16일 오전 JTBC 관계자는 한 언론매체에 "경찰에 23일 출석 통지를 받았으나 16일 이후 가능하다고 해서 가능한 빨리 출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출석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소환에 응했다. 그간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은 업무가 많아 연기한 것"이라면서 "소환의 적절성에는 이견이 있으나 상관없이 충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석희 경찰 출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실을 믿습니다", "손석희 경찰 출석,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