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짜리 임금 식당 <사진: KBS 1TV 뉴스 캡처>
'10원짜리 임금 식당'
식당 아르바이트생이 밀린 임금을 10원짜리로 받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30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등에 따르면 울산시 중구의 한 식당에서 지난 2월부터 두 달간 아르바이트를 한 박모(19) 양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박 양은 수차례 업주에게 임금을 달라고 말했으나 계속 받지 못하자 지난달 울산고용노동지청에 진정을 냈다.
이에 업주는 밀린 임금 32만원을 지급했으나 이 가운데 10만원은 10원짜리 동전 1만개로 준비해 자루 3개에 담아 박 양에게 넘겼다. 급여도 수습기간을 핑계로 최저임금보다 580원 낮은 시급 5000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는 박 양이 진정을 넣은 것을 괘씸하게 여겨 10원짜리 동전으로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그건 돈이 아니냐"고 반문해 비난의 여론을 받고 있다.
또 이 업주는 최근 다른 아르바이트생에게 밀린 임금 40만원을 동전으로 주려고 했다가 울산고용노동지청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