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 <사진: JTBC 뉴스 캡처>
'땅콩회항 박창진 사무장'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산업재해를 인정 받게 됐다.
지난 8일 근로복지공단에 의하면 서울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7일 오후 회의를 열고 박창진 사무장이 제기한 산재 신청을 허가했다.
앞서 박창진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으로 인해 외상후 신경증, 적응장애, 불면증 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승인을 신청했다.
산재가 승인되면 치료비는 물론 산재 기간에 평균임금의 70%에 해당하는 휴업급여, 잔존 장해에 대한 장해급여, 재발시 재요양 등의 혜택을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는다.
박창진 사무장은 '땅콩회항' 사건이 발생한 뒤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90일간의 병가를 썼고, 올해 4월부터 산재 심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공무 중 부상 처리돼 유급휴가 상태다.
특히 이번 산재 승인은 박창진 사무장이 미국에서 제기하려 하는 소송에 여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피해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가해자에게 손해 원금과 형벌적인 요소로서의 금액까지 거액을 배상 받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있다.
박창진 사무장 측 관계자는 "미국 뉴욕에서 소송을 내려고 변호사들과 접촉 중"이라며 "청구액은 500억원 이상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