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이종사촌 형부이자 전직 국회의원 윤 모씨가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이와 관련한 불똥이 엉뚱한(?) 국세청으로 튀는 모양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사업가 황모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국세청 고위직 출신 A씨(현 세무사)를 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지내다 지난해 초 명예퇴직한 뒤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는 A씨는 지난 2013년 초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사업가 황모씨로부터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받은 돈을 모두 돌려줬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혐의는 검찰이 박 대통령의 이종사촌 형부인 윤씨의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지난 2013년 초 경남 통영의 아파트 청탁 비리 사건으로 수배중이었으며 윤씨는 이를 해결해준다는 조건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