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회사 직원숙소 화재, 11명 사망·219명 부상…한국인 피해는?

'11명 사망 219명 부상'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건물에서 화재로 인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30일(이하 현지시각) 사우디 당국 등에서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사우디 동부 담맘시 알코바르 지역 내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직원 숙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219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의 비율이 높아 사망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불이 난 건물은 주로 외국인 직원들이 거주하는 건물로 알려졌다. 다만 사상자들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한국인의 피해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불은 6층짜리 건물 한 동의 지하에서 시작돼 위로 번졌으며 소방당국은 헬기 3대와 구급차 30대 등을 동원해 구조·진화 작업에 나섰다.

한편 화재가 난 숙소 단지는 6층짜리 건물 8동에 486개 가구로 구성됐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