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재혼 <사진: EBS '리얼극장'>
'전원주 재혼'
배우 전원주(76)가 연기 욕심때문에 아들에게 애정을 주지 못했다며 자신의 과거사를 반성했다.
6일 방송되는 EBS '리얼극장' '배우 전원주의 비밀, 핏줄을 지킨 모정' 편에서는 전원주의 개인사가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주는 남편의 사별과 아들의 생이별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전부 공개할 예정이다.
전원주는 첫 남편이 돌이 갓 지난 아들만을 남기고 저세상으로 떠난 뒤, 1969년 아들 하나를 둔 남편과 재혼한 바 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원주는 "연기자로서 성공해야 한다는 욕심에 바쁘기도 했고, 낳은 자식만 예뻐할 수 없어서 첫째 아들을 많이 안아주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전원주와 첫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재규씨는 친할머니 손에서 크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재혼한 어머니와 살게 됐다.
재규 씨는 "어린 시절 자신의 성씨가 아버지, 형과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질까 봐 가슴 졸이며 늘 고통 속에 살아 왔다"며 "연기 생활로 바빴던 어머니 때문에 심한 모성 결핍을 겪었고,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에게 마음의 문을 닫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전원주는 재규 씨에게 상처를 줄까봐 여섯 번이나 유산을 하면서 자식을 낳지 않았던 사실도 공개했다. 전원주는 "여자의 일부종사가 당연시되던 시절에 아들에게 재혼으로 상처를 입혔다"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밝혔다.
전원주와 재규 씨의 중국 여행기는 6일 오후 10시 45분 EBS에서 방송되는 '리얼극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