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한국, 16강 벨기에전서 0-2 패배…8강 진출 '좌절'

'U-17 한국 벨기에'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8강행이 결국 좌절됐다.

29일(한국시각) 한국은 칠레 라 세레나의 에스타디오 라 포르타다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이승우(바르셀로나), 유주안(매탄고) 투톱 등 기니를 격침시킨 선발 명단을 그대로 꾸린 채 벨기에에 맞섰다.

하지만 전반 11분 요른 반 캄프(안더레흐트)에게 선제골을 맞아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22분 마티아스 베레트(PSV 에인트호벤)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2번의 실점 모두 공격에 무게를 두고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뒷공간을 내주면서 허용한 뼈아픈 실점이었다.

이후 한국은 후반 26분 오세훈(현대고)이 이상헌(현대고)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만들기 직전 파울을 당하면서 패널티킥을 얻어내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오세훈에게 반칙을 가한 로랑 르무안이 바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해 수적으로도 우세해졌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이승우의 슛이 무위에 그쳐 한국은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결국 한국은 만회골에도 실패한 채 0-2로 패하면서 당초 목표였던 4강의 꿈을 접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