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민중총궐기'가 오는 5일 예고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4일 '폭력시위'에 대한 불관용 원칙을 강조하며 경찰의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법원이 앞서 2차 민중총궐기에 대해 경찰이 금지 처분을 내린 것이 부당하다고 결정한 것을 크게 환영하면서도 집회 측을 향해 폭력시위를 우려, 자제를 촉구했다.
특히 평화 집회를 위해 당 지도부의 참석을 당부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차 민중총궐기에 대해 "당국의 단호한 대응으로 불법 시위의 뿌리를 뽑아야한다“며 "새누리당은 폭력 시위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권력을 무시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관용이 있어선 안 된다"며 경찰 당국의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5일 집회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우려되고, 이 소식에 의경 부모님들께서 가장 걱정하고 계신다"며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위대는 불법시위를 중단하고 평화로운 집회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이 5일 예고된 2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경찰이 금지한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한 것을 언급하며 법원의 결정에 대해 "당연한 것이다. 법원의 결정이 반갑다. 집회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권리"라고 환영했다.
문 대표는 "정부는 평화로운 집회가 되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이 정부에게 맡긴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집회 측을 향해 "거듭 당부 드린다. 집회 측에도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 되선 안 된다. 독재화 된 권력에 시민들이 보여줄 것은 평화"라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표는 "이번 집회가 평화집회가 되기 위해 평화지킴이 역할 할 것"이라며 "최고위원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 폭력을 이기는 유일한 길은 평화"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