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 및 누적 매출, 전년비 2.5배, 2.64배 급증
"단일 브랜드 국내 최초 월 매출 100억원 돌파... 지난해 연매출 820억원 달성"
CJ제일제당은 지난 2013년 12월 출시한 ‘비비고 왕교자’가 만두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밝혔다.
특히 ‘비비고 왕교자’ 지난달 매출이 120억원을 달성, 출시 이후 최고 성과이자 만두시장 역사상 월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최초 브랜드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매출 48억원 대비 2.5배 늘어난 성과로, 오랜 기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브랜드는 물론이고 다양한 히트 제품들이 출시됐지만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CJ측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해 연매출 820억원을 달성했다. 2013년 12월 출시 첫 달 매출 9억원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좋더니, 2014년 310억원에 이어 지난해 820억원으로 전년대비 2.6배나 성장했다.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결과라는 것이 CJ제일제당의 평가다.
“풍부한 원물감, 모양, 쫄깃한 만두피 등 차별화된 맛·품질로 소비자 공략 적중”
이 같은 돌풍의 비결로 CJ제일제당은 가장 먼저 ‘비비고 왕교자’가 고기, 야채 등을 손상시키지 않고 보존하면서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려 씹었을 때 입안에서 가득 차는 풍부한 식감을 구현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풍부한 원물감의 만두소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교자만두(13g)보다 크기를 확대한 ‘왕교자’ 타입(35g)으로 제형(劑形)하고, 여기에 1천번 이상 반죽을 치대고 수분 동안의 진공반죽을 통해 쫄깃한 식감과 촉촉함을 살린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의 성공으로 만두시장 자체도 달라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선 시장규모 자체가 커졌고(2013년 3,190억원→2014년 3,340억원→2015년 11월 누계 3,336억원),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이야기다.
또한 ‘만두는 겨울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계절과 상관없이 잘 팔리는 제품으로 성장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철(6월~8월) 월 평균 매출은 70억원 수준으로, 겨울철 최고 매출을 찍었던 지난해 1월(57억원)보다 높았다는 것.
링크아즈텍 자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13년 경쟁사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2위로 밀렸지만, 지난해 26.2%로. 경쟁사(21.4%)를 제치고 1위를 재탈환했다. 지난해(11월 누계)는 33.7%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경쟁사(19.9%)와의 격차를 한층 더 벌렸다.
특히 경쟁사 대표 제품의 아성에 밀려 그 동안 20%대 수준에만 그쳤던 교자만두시장에서는 지난해 30%대로 성장했고, 지난해 43.2%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신제품 추가 출시 등 공격적 마케팅 전개...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 목표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2종
이에 고무된 CJ제일제당은 고급스럽고 맛있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 증가세에 발맞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올해 추가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월드스타 싸이를 모델로 한 ‘만두의 자존심을 지키다’ 광고를 앞세워 ‘싸이 만두’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등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 1000억원대 제품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허준열 팀장은 “‘비비고 왕교자’는 맛과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며 국내 만두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 이어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 등 만두가 익숙한 식문화를 가진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식을 대표하는 국가대표급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