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니가 ‘놀자(Let’s Play)‘라는 상표를 등록하려다 거부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IT전문 보도매체인 키트그루(kitguru)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특허 및 상표청(USPTO)이 최근 일본 소니가 등록을 청구한 ‘Let’s Play‘ 상표에 대해 거절을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소니는 상표등록 신청서에서 렛츠 플레이를 ‘글로벌 및 로컬 컴퓨터 망을 통한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과 전자적 전송’으로 정의하고 네트워크를 이용한 시청각 자료의 스트리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USPTO는 이미 유사한 서비스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LP Let’z Play’라는 상표가 등록돼 있기 때문에 등록이 거부됐다고 밝혔지만 보다 근본적인 사유는 너무나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일반명사라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소니가 상표등록을 신청한 ‘Let’s Play’라는 용어는 콘텐츠 제작자들이 유튜브용 게임 플레이스루를 만들 때 사용되는 익숙한 문구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소니의 상표등록이 거부됐다고 해서 Let’s Play 등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6개월 내에 ‘LP Let’s Plays’의 서비스와 차별화될 수 있음을 근거로 USPTO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트그루는 “소니가 ‘Let’s Play’라는 용어를 상표로 등록하려는 시도는 완전히 말도 되지 않는 우스꽝스러운 행태”라며 “그러나 비디오 제작자들의 ‘Let’s Play’ 사용을 갑자기 중단시킬 수 없기 때문에 출시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에 사용을 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