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무 미래회계법인 대표는 "국내M&A 시장이 앞으로 커질 것이란 예측이 우세해졌다"며 "기본기가 탄탄하고 이를 꾸준히 준비해 온 중소회계법인이 있다면 지금이 기회"라고 말했다.
국내M&A 시장의 거래대금은 작년 한해 77조원 수준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규모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도 국내M&A 시장규모는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기업들이 불안정한 경제상황 등으로 신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히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병무 대표는 회계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대형회계법인들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소회계법인이 업계 경쟁력을 갖추고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려면 시장의 흐름을 읽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실력이 출중할지라도 업계 흐름조차 파악하지 않고 준비없이 '시장'이라는 전장에 들어서면 백전백패할 수 밖에 없다"며 "기초를 꾸준히 다지면서 변화를 그때그때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M&A시장에 주목하는 것도 이러한 차원에서 중소회계법인이 준비해야 할 분야이기 때문이다.
문병무 대표는 "회계사 등 전문가들은 대개 정보교류에 인색하다"며 "이를 감안해 중소회계법인들 스스로 서로의 정보공유에 관대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최고라 불리우는 미국의 애플도 한때 정보교류에 인색해 IBM에 뒤처지던 시절을 겪었다"며 "이후 실패를 인지하고 오픈소스 전략을 펼치며 애플은 다시금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회계법인들은 중·대형회계법인들 보다 더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기본기에 늘 충실하면서 시장흐름을 읽어낼 줄 알아야 하며 앞으로의 이벤트에도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재강조했다. 더불어 상호 간 정보교류에 인색하지 않고 상생의 길을 구축할 것을 제시했다.
문 대표는 "이 모든게 잘 어우러진다면 중소회계법인들은, 성장은 물론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약력] 문병무 미래회계법인 대표이사
▲성균관대 경영학과, 성균관대 경영학 석사, 수원대 경영학 박사 ▲(전)삼일회계법인 ▲(전)중부지방국세청 과세적부 심사위원 ▲(현)수원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현)경기도청 고문회계사 ▲(현)한국공인회계사회 재무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