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서 규모 3.1 지진…설 명절 '지진운 성지글' 등장 '눈길'

'충남 금산서 규모 3.1 지진, 지진운'

11일 충청남도 금산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운(地震雲)'과 관련된 누리꾼 성지글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한 포털사이트 질문게시판에는 '이거 지진나는 건가요?'라는 제목으로 한 질문글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구름 사진과 함께 "하얗고 일직선인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다"며 "이런 구름은 지지나는 구름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도 같은 날 '이것도 지진운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번 지진운 발견했을 때처럼 오늘도 하늘에 비슷한 구름이 보여 사진을 찍었다"며 비슷한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해 12월 익산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와 성지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작년 3월 15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지진운과 관련된 내용이 그려졌다. 당시 방송에서는 사사키 히로하루 일본지진예지협회 대표가 지진운을 통해 2005년 간토 지방에서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 예언이 들어맞았다고 소개됐다.

히로하루는 "지진 발생 2주전 길고 가느다란 띠 모양의 구름이 나타난다"며 지진운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지진운에 대해 "구름으로 지진을 예고하는 것은 우연의 일치"라며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내용"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