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의 엑시노스8890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사용을 집착한 나머지 갤럭시S7의 충전성능이 LG G5보다 뒤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인 GSM아레나는 모든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제품을 발표할 때 가장 최신의 기술을 적용하지만 삼성전자는 그렇지 않았으며 분명히 잘못을 저질렀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최신 주력제품 갤럭시S7 및 S7 엣지는 퀄컴 스냅드래곤820(SD820)이 제공하는 3세대 급속충전 기술인 퀵 차지3.0이 아닌 한세대 지난 2.0규격을 지원한다.
반면 같은 날 공개된 LG전자의 G5는 퀄컴의 2세대 퀵 차지2.0보다 45%가량 효율이 높은 퀵 차지3.0 규격을 지원하면서도 기존 마이크로USB 커넥터뿐만 아니라 USB타입 포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같은 SD820 AP를 탑재한 LG G5와 갤럭시S7 시리즈가 성능차이를 보이는 것은 엑시노스8890 프로세서가 퀵 차지3.0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퀄컴 SD820을 탑재한 갤럭시S7 시리즈마저 퀵 차지3.0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삼성전자가 탑재된 AP에 따른 성능 논란을 우려해 모두 퀵 차지2.0으로 통일한 결과다.
다만 과거 엑시노스시리즈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지만 서로 다른 사양을 가진 충전기를 공급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어 동일한 해결책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쨌든 이러한 기술적 성능 차이는 배터리 비교에 있어 제거할 수 있는 파워팩(배터리팩)이라는 장점 외에 LG G5에게는 좋은 마케팅 포인트로 적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