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추진' 에루페, 서울 국제 마라톤 우승…신기록 달성

한국으로 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케냐 출신 마라토너 에루페가 마라톤대회에서 최고기록을 세웠다.

20일 에루페는 서울시에서 열린 서울 국제 마라톤에서 42.195km 풀 코스를 2시간 5분 13초에 완주하고 우승했다.

그는 자신이 2012년 이 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 개최 경기 최고 기록(2시간5분37초)을 24초 앞당겼다.

한편 에루페는 한국 귀화를 추진 중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21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고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요청한 에루페의 복수 국적 취득을 위한 특별 귀화 신청안을 심의했으나 에루페의 금지약물 복용 이력이 문제가 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에루페는 2012년 말 도핑 테스트에 걸려 2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2014년부터 다시 경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