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매수 전북 현대 <사진: 전북현대 페이스북>
심판을 돈으로 매수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 모터스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23일 전북 현대 측은 심판 매수 혐의에 대해 "구단 스카우터가 구단에 보고 없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카우터가 스포츠 정신에 벗어난 적절치 못한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저희 전북현대도 뜻밖의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진실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두 번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해당 스카우터는 금일부로 직무가 정지됐으며, 추후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늘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도형)는 프로축구단 전북 현대 관계자로부터 경기 때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K리그 소속 심판 A(41)씨와 B(3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수백만원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전북 현대 스카우터 C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A 씨와 B 씨는 2013년 프로축구 K리그 심판으로 일하며 두 차례와 세 차례에 걸쳐 C 씨에게 경기당 100만원 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프로축구를 포함한 스포츠계 전반에 심판 매수 행위가 있었는지를 수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