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사칭 유사수신업체의 홈페이지 광고문안
금융감독원은 P2P금융을 사칭해 투자원금뿐 아니라 높은 수익을 보장해 준다며 투자를 유인하는 불법업체에 대한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P2P금융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와 자금이 필요한 개인이나 중소기업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며 대출형, 후원형, 증권형(크라우드펀딩) 등 세가지 형태가 있다.
정부의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 등 새로운 금융기법의 육성정책 등에 편승해 마치 원금과 수익이 보장되는 것처럼 투자자를 현혹하는 불법적인 P2P금융행위가 성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P2P금융을 사칭하는 유사수신 업체의 특징을 살펴보면 매입보증 등을 미끼로 투자원금을 보장한다고 주장한다.
P2P금융을 통해 대출받은 업체의 부동산이나 동산을 담보로 설정하고 동 업체가 부실화되더라도 대출채권을 다시 매입하는 제도(매입보증)가 있어 투자원금의 손실이 없다고 거짓 선전을 하는 것이다.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소위 매입보증 제도는 투자대상 업체가 부실화 되더라도 채권매입전문회사가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으로 채권을 매입하므로 투자손실이 없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이들은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특징이 있다. 저성장 기조 아래 통상적인 투자수익보다 높은 수익을 원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악용해 P2P금융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률(연 15%)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를 유인하는 방식이다.
또 정식 등록업체인 것처럼 '펀딩' 또는 '크라우드펀딩'으로 끝나는 명칭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P2P금융에서 제시하는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고 정식등록업체인지 여부 등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즉시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 1332'에 제보하거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불법금융 현장점검관 등을 활용해 불법적인 P2P금융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면밀히 할 예정이며 신고·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확인된 불법금융행위는 검·경 등 수사당국에 통보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