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매매 거래량 8.9만건 전년대비 18.8%감소
전월세 거래량은 12.1만건 전년대비 4.2% 증가
지난해 주택열풍이 불며 크게 늘어났던 주택매매 거래가 올해 5월에 들어서면서 한풀 꺽인 반면 전월세 거래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매매와 전월세 거래는 서로 상반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난해 주택매매와 분양열풍에도 전월세 거래는 예년 수준을 웃도는 거래량을 보였고 그런 추세가 올해까지 계속돼 국내 주택구조가 자가주택보다는 전월세로 옮겨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월세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 작년에는 전월세 아파트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34.3% 였는데 올해 5월 월세가 40.2%를 차지해 3년만에 40%를 넘어섰다. 가격이 저렴한 연립 빌라 등은 월세비중이 50.7%로 절반을 넘어서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이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전월세 전환률은 6.9%로 나타나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주택매매 거래량 연도별 추이
자료 : 국토교통부
지난 5월 주택거래량은 8만9267건으로 지난해보다 18.8%나 감소해 작년의 주택열풍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월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전월인 4월보다는 3.4% 증가하면서 미미하나마 증가세를 보여 연초 주택대출규제, 금리인상설 등으로 크게 위측됐던 주택시장이 날씨가 풀리면서 회복되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이다.
하지만 지방은 전년과 비교해도 18.2%나 감소하고 전월보다도 7.1%나 감소해 서울,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시장은 온도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량 월별 추이
자료 : 국토교통부
5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2만1320건으로 전년과 비교해도 4.2% 증가했고 지난 4월과 비교해도 0.2% 증가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세는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반면 월세는 8.1%가 증가해 지난 1년새 늘어난 전월세의 대부분은 월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6%로 절반에 육박해 우리나라의 임대주택 구조가 전세에서 월세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를 보여줬고 연립빌라는 50.7%로 이미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매매가격은 강남 대치동 은마 84㎡의 경우 4월 11억1000만원에서 5월 11억4000만원으로 한달만에 3000만원이 올랐고, 노원 중계 건영 85㎡는 5억4800만원에서 5억4000만원으로 떨어졌다.
그밖에 신도시나 수도권 지방의 주택가격은 한달동안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전국 전세가격은 강남 대치동 은마 77㎡가 4억원에서 한달새 4억2000만원으로 올랐고, 노원 중계 주공 44㎡는 1억35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하락했다. 그밖에 신도시나 수도권 그리고 지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