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해공항 확장이 사실상 신공항…공약 파기 아니다"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계획을 백지화하고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론을 낸 가운데 청와대가 "약속을 지켰다고 본다"고 말해 주목받고 있다.

22일 정연국 대변인은 "신공항 공약 파기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어려운 문제를 피하지 않고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김해공항 확장이 사실상 신공항"이라고 밝혔다.

서훈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역시 지난 21일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용어를 썼지만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김해 신공항으로 이해해도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기존 공항 활주로를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활주로를 새로 놓고 관제탑, 여객 터미널 등도 새로 짓기 때문에 신공항 개념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 2층 브리핑실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통해 김해공항 확장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