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4주년을 맞이한 영풍문고가 국세청으로 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영풍문고 종로본점 내부 모습.
국세청이 국내외 도서 판매 및 위수탁매매대리업을 영위하는 영풍문고(대표 최영일)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5월 중하순 일단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소속 조사요원들을 서울시 강남에 소재한 영풍문고 본사에 투입,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풍문고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11년 정기세무조사 이후 5년만이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세무조사인 만큼 특별한 세무상 이슈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세청 세무조사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풍문고는 1992년 설립된 이래 전국 2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서점으로, 2015년 귀속 매출액은 1378억, 영업이익 15억원, 법인세 비용 5억원(공시기준)이다.
현재 아연을 주로 생산, 판매하는 비철금속 제련회사인 (주)영풍이 영풍문고 지분을 34% 보유하고 있으며,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18.50%, 장 회장의 장남 장세준씨(영풍전자 대표)가 11%, 차남 장세환씨(서린상사 대표)가 1.5%, 장녀 장혜선씨가 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영풍문고는 총 자산규모 10조원에 육박하는 재계 서열 37위인 영풍그룹 오너 일가의 그룹 지배구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금융감독원 전자정보공시에 따르면 (주)영풍이 영풍문고 지분을 34% 보유하고 있고, 영풍문고는 영풍개발 지분의 34%를 소유하고 있다. 영풍개발은 또다시 (주)영풍의 지분 14.17%를 보유, 장세준씨의 (주)영풍 지분 16.89%와 장세환씨의 (주)영풍 지분 11.15%를 합산하면 총 42.21%의 (주)영풍 지분을 행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