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AIA생명 제공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6.3시간으로 아태지역 조사대상국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AIA그룹은 아태지역 15개국에서 진행한 'AIA 건강생활지수(Healthy Living Index)' 조사 결과 한국인의 실제 수면 시간은 6.3시간으로 조사대상국 중 최하위인 15위를 기록했다.
한국인의 기대 수면 시간은 7.5 시간으로 조사돼 원하는 수준보다 평균 한 시간 이상을 덜 자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태지역의 평균 기대 수면 시간은 7.9시간, 실제 수면 시간은 6.9시간으로 모두 국내 결과보다 높았다.
자녀의 수면 정도에 대한 질문에서도 국내 응답자의 53%는 '자녀가 충분히 자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지역 평균인 43%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자녀가 충분히 자지 못하는 이유로는 인터넷 사용(39%), 방과 후 학원 수업(30%) 등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AIA 건강생활지수는 건강에 대한 자기만족도와 평소 건강한 생활을 위한 행동 양식을 점수로 매겨 발표한 것이다.
조사 결과 올해 한국인의 건강생활지수는 61점으로 아태지역 15개 국가 중 9위를 기록했다. 이는 57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던 지난 2013년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지역 평균인 64점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태지역에서 건강생활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72점으로 중국이었으며 홍콩은 57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상대적 열세는 ▲체중 ▲수면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지수 등 건강 수준을 결정짓는 중요지표에서 두드러졌다.
국인들은 체중에 대해서도 대체로 만족하지 못했다. '현재 체중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서 국내 응답자의 74%는 스스로 체중감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대만(76%)에 이어 2번째로 아태지역 평균인 48%보다 무려 26%포인트나 높은 결과다. 성별로는 여성(81%)이 남성(66%)보다 월등히 높았다. 원하는 체중감량 수치는 평균 7.2kg였으며 체중감량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위해(93%)', '더 날렵한 느낌을 갖기 위해(91%)' 등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 같은 체중감량에 대한 열망은 자녀들에게도 이어졌다. '자녀의 체중감량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서 40%의 응답자는 자녀들이 체중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지역 평균인 16%보다 거의 3배나 높은 수치다. 국내 응답자들은 대체적으로 자녀들도 5kg 정도의 체중감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한국인들은 매일 아침 식사를 거르는 인원이 31%로 조사돼 지역 평균 15%보다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건강한 식습관을 점검할 수 있는 '매일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는가?'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51%만 '그렇다'고 답해 지역 평균인 68%를 크게 밑돌았다. 체중감량을 위해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는 한국인도 40%에 불과해 지역 평균인 60%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한국인들은 스트레스 지수가 6.6점으로 지역 평균 6.2점보다 다소 높았다. 이 같은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가계 재무상황(81%) ▲회사 업무(80%) ▲사회생활(67%) ▲개인 건강(66%) 등을 꼽았다. 개인 건강과 관련해서는 암 발병(71%)에 대한 걱정이 가장 높았다. 남성은 위암(44%), 간암(38%), 폐암(36%) 발병을 걱정했으며 여성은 위암(44%), 유방암(36%), 자궁경부암(31%) 등 주로 여성 암 발병을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