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개봉한 <빅쇼트>. 공매도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음.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음.
금융감독원은 오는 30일부터 대량 공매도 투자자 공시제도(공매도 공시제도) 등 변경된 공매도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고 27일 발표했다. 30일부터 법규가 시행되고 공시 또는 보고자료 제출을 3영업일 이후까지 하면 7월 5일부터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공매도(short stock selling)는 말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란 뜻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나 채권을 판 후 결제일이 돌아오는 3일 안에 주식이나 채권을 구해 매입자에게 돌려주면 되기 때문에 주로 주식 및 채권 가격 하락이 전망될 때 공매도를 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공매도가 주가 부풀리기 일환으로 활용된 사례가 빈번한 만큼 강도 높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다수의 증권사를 통해 동일한 종목을 거래하는 투자자는 종목별로 수 보유수량을 합산해 잔고 비율을 계산해야 한다. 또 추가 거래가 없어도 공매도 잔고 비율이 0.5% 이상을 유지하면 매일 공시해야 한다.
투자자가 공시관련 서류를 금감원에 제출하면 금감원이 한국거래소에 정보를 전달해 공시될 예정이다.
또 금감원은 지난 2012년 8월 시행된 공매도 보고 제도는 투자자 편의를 위해 유연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공매도 잔고가 0.01% 이상이 되면 보고해야 했지만 이제부터는 평가액이 1억원 미만이면 보고의무가 면제된다. 단, 10억원 이상이면 잔고비율에 관계없이 보고해야 한다.
이 밖에 금감원은 공매도 공시제도와 보고제도 위반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해 실효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