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전준희 한국자살예방협회 위원장과 유석쟁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전무, 박성일 완주군수, 유영식 안남마을 이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제공
생명보험재단은 이날 전북 완주 고산면 안남마을에서 박성일 완주군수와 유석쟁 생명보험재단 전무,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약안전보관함 48개를 추가로 보급했다. 이로써 보급 개수가 1만개를 돌파했다.
생명보험재단과 한국자살예방협회는 지난 2011년부터 전국 8개 광역지자체에 농약안전보관함 총 1만2076개를 지원했다. 경기도 3437개, 강원도 2966개, 충청남도 2086개, 전라북도 1150개, 전라남도 743개, 충청북도 694개, 경상북도 732개, 인천광역시 268개를 지원했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은 농촌 노인들의 충동적인 음독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는 보관함을 각 가정에 보급하는 사업이다.
자살기도 방법 중 농약음독으로 인한 자살은 15.4%로 두 번째를 차지한다. 중소도시 중 농촌지역의 농약음독으로 인한 자살은 대도시보다 약 3배가량 높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농촌 노인의 음독자살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에만 그치지 않는다. 농약안전보관함의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보건소나 자살예방센터 담당자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보관함 사용실태를 확인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과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후관리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유석쟁 생명보험재단 전무는 "재단의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사업이 수행된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농약음독 자살사고를 예방하고 있다"며 "전국 농촌 어르신들의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생명사랑녹색마을 선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 생명보험회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지난 2007년에 설립됐다.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자살예방, 저출산해소, 고령화극복, 생명존중 지원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는 공익재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