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버스회사 대표 수사 <사진: 연합뉴스TV>
경찰이 서울 최대 버스회사 대표를 폭언과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
30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모욕·폭행 등 혐의로 서울 소재 S운수 대표 민모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 2011년 6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간부급 직원 김모, 양모씨를 폭행하고 20여 차례에 걸쳐 폭언을 했다.
6월 중순 접수된 고소장 내용에는 지난 2011년 7월 주차장 보수 공사 경과를 보고하는 양씨가 민씨로부터 "X새끼야 니가 감히 나를 가르치려고 해"라는 말과 함께 욕설을 들은 사실이 포함돼 있다.
민씨는 이어 오른손으로 양씨의 가슴 부위를 때리는가 하면 다른 직원에게도 "xx새끼 이리와봐"라면서 주먹으로 때리는 시늉을 하고 물잔을 던지려 하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곤 했다.
그는 또 이 회사 노조가 지난해부터 식대 인상, 인원 확충 등 근무환경 개선을 본격적으로 요구하고 나서자 간부급 직원들에게 폭력을 써서라도 노조를 압박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S운수는 버스 보유 대수 기준으로 서울 최대 규모의 시내버스 회사이다.
한편 S운수 관계자는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폭행이 있었겠느냐"라면서 "고소인들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