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갈등 <사진: MBC>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윗층 사람과 다투다 살인을 저지른 30대 남자가 경찰에 잡혔다.
4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김모(34) 씨를 지난 3일 오후 10시 45분쯤 인천에 있는 사우나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 50분쯤 경기 하남시 신장동의 한 아파트에서 윗층에 사는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잡힌 그는 "층간소음 문제로 수차례 항의했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노부부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복부를 찔린 아내(67)는 치료를 받던 중 숨졌으며 팔과 옆구리를 찔린 남편(68)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층간소음으로 다툼이 있었다는 김 씨 아버지의 진술을 바탕으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