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교통사고 <사진: YTN>
부산 해운대 교통사고의 가해 운전자 김모(53)씨의 과거 사고 이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해운대경찰서 이익환 경감은 김씨가 7중 추돌사고 직전 뺑소니 접촉 사고도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 경감은 "가해자가 사고 발생 지점 300m 전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 뒷 부분을 추돌하고 정지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다가 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해자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가해자가 지난해 심장협심증으로 심장 수술을 받았고 이후 당뇨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경감은 "보험사를 통해 과거에도 3건의 차 사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들었다"며 "3건의 사고 중에는 가해 운전자가 보행로로 뛰어 올라가는 비정상적인 사고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치었다.
푸조 차량은 신호가 바뀌어 좌우에서 교차로로 진입하던 택시, 승용차 3대를 들이받은 후 맞은편 신호대기 차량과 부딪히면서 멈춰섰다.
이번 사고로 부산으로 여름 휴가를 온 40대 어머니와 고등학생 아들, 길을 건너던 중학생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