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6일(토) 시행되는 제53회 세무사2차 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 준비물을 부랴부랴 챙기는 것 보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3~4일 전부터 빠트리는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준비물은 ▲전자계산기 ▲연습장 ▲신분증 ▲수험표 ▲흑색 또는 청색 필기구 ▲물 ▲휴지 또는 물수건 ▲스톱워치 ▲귀마개 ▲손목시계 ▲식사 및 간식 ▲방석 ▲핵심 요약서 등이면 충분하다.
수험생들은 생각지 못한 교통 혼잡으로 시험시간에 늦지 않도록 미리 시험장 위치와 교통편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시험 당일에는 대중교통도 좋지만 '택시' 이용을 권한다. 연일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시험장까지 이동 중에 미리부터 체력을 낭비하지 말자는 이야기다. 또 짧은 시간일지라도 준비해 간 요약집을 집중도 있게 볼 수 있는 시간확보가 가능한 점도 한 몫 한다.
수험생들은 교시별 입실시간까지 수험표,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을 챙겨 지정된 좌석에 앉아야 한다.
필기구는 검정색이나 청색 중 한 가지를 골라 답안작성을 계속해야한다. 만일 같은 과목답안지가 2가지 이상의 색을 혼합 사용해 작성된 경우라면 0점 처리됨에 유의해야 한다. 연필류, 유색필기구 등을 사용해도 마찬가지다.
시험시간 도중에는 화장실 출입을 할 수 없다. 전날 과식을 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어떤 수험생들은 시험 1주일 전부터 소화가 잘되는 죽을 먹기도 한다.
시험 당일 점심에는 김밥이나 간단한 도시락이 좋다. 점심을 과식한 경우 식사 후 치르는 세법학1차 과목에서 잠이 몰려 올 수 있다. 물은 적당한 양을 마시자.
점심은 혼자 먹어야 한다. 아는 지인들과 식사를 하다보면 시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고 의견이 다를 경우 자칫 자신만 문제해석을 놓친 부분이 있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다음 시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쉬는 시간마다 삼삼오오 모여 시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 이야기에 휘둘리지 말자.
차라리 그 시간에 한 자라도 더 보는 것이 시험 합격을 위한 길이다.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마지막이라는 불안감이나 시험이 끝나면 계속 쉴 수 있다는 마음으로 무리에 무리를 하는 수험생들이 꼭 있다. 특히 최악인 것은 시험 전날 밤을 세워 시험장에 들어가는 경우인데 시험을 망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몸이 아프면 정작 중요한 시기 제대로 된 실력발휘를 못하기 때문에 꼭 충분한 숙면 후 맑은 정신으로 시험을 치를 것을 권한다.
비상약도 챙기자. 시험 당일 갑자기 두통이 심해지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를 대비해 두통약이나 우황청심환을 챙겨두면 좋다. 수험생들이 걱정하는 졸음이 온다는 등의 부작용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다른 준비물은 없을까. 시험에 임하는 수험생들의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자신감'이다.
시험 대비를 완벽히 한 수험생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실제 세무사 시험 합격생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본인이 왜 합격했는지 의아해 하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시험을 마치는 그 순간까지 자신감을 갖고 올해 꼭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한다면 결과는 하늘에 맡기는 것이 세상의 진리다.
아울러 실제 시험에서 문제 난이도가 쉽게 출제됐다면 부분점수가 없을 수 있으므로 실수하지 않고 최대한 정확한 답을 도출하는데 집중하자. 반면 난이도가 높다면 비록 답이 틀렸을지라도 부분점수가 주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단계별 계산과정을 최대한 답안지에 많이 보여주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