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 테러 논란 <사진: 이치바스시 홈페이지>
일본 오사카의 번화가에 위치한 유명 초밥집이 한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사과문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은 일본 초밥 체인점인 '이치바스시(시장스시)'가 와사비를 정량보다 많이 넣는 '와사비 테러'를 일으킨 사실이 드러나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매장은 오사카 난바 지역에 위치한 이치바스시 난바점. 이 가게에 다녀온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형 포털의 여행 동호회 커뮤니티에서 "와사비 테러를 당했다"며 경험담을 공유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누리꾼들에 따르면 이치바스시 난바점 종업원들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어를 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자기들끼리 '춍(한국인을 비하하는 단어)'이라고 수근대는가 하면 와사비를 정량보다 많이 넣어 괴롭히는 일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본까지 알려지자 이치바스시 측은 사과문을 통해 "해외에서 온 고객들이 와사비를 더 많이 넣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 확인 없이 서비스로 제공한 것"이라며 "와사비를 싫어하는 고객은 기분이 나빴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해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종업원들이 '춍' 등의 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은 없었다"며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