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국감 19일까지 나흘 연장 합의…국회의장 중립법은 '이견'

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차질을 빚었던 국정감사가 4일부터 정상화돼 오는 19일까지 연장된다.

3일 오후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오찬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당초 국감은 15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나흘간의 일정이 추가된 것.

더불어 이날 새누리당은 국회의장 중립의무 법제화(일명 '정세균 방지법')를 요구했으나 더민주가 반대 입장을 보여 합의에는 이루지 못했다.

김도읍 수석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우리들은 의회민주주의를 확고히해야 한다는 우리 당 방침에 따라서 국회법 개정에 대한 여야 협의체를 제안했다"며 '정세균 방지법' 제정을 주장했다.

이에 박완주 수석은 "법을 개정할 문제는 아니고 운용의 문제이고 신뢰 문제가 더 본질적인 문제"라며 "더민주는 국회법 개정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