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삼성전자 공시한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간 배당과 기말 배당을 합쳐 모두 1조5638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보통주에 5000원, 우선주에 5050원을 주기로 한 기말 배당은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된다. 기말 배당에다 6월말에 중간배당을 액면가의 100인 5000원 실시하면서 배당금이 급증했다. 2003년 삼성전자는 8866억원의 배당을 집행했다.
삼성전자의 2004 회계연도 법인세비용은 2조3378억원으로 전년 9455억원(국세청 확정치 1조2700억원)에서 147%나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4년 법인세 비용은 확정된 게 아닌 잠정치이고 연구 개발(R&D) 투자 등에 따른 환급 부분을 감안할 때 장부상 금액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인세 납부는 3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나눠 내기 때문에 장부상의 법인세비용과 국세청 납부액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법인세가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차대조표상의 이익잉여금은 30조5750억원으로 전년 24조4079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 작년말 보유 현금은 9조5782억원으로, 전년 12조6821억원에서 3조원 남짓 감소했다.
4조73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포스코의 법인세도 1조4079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