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내일 기소…박 대통령 지시·공모 여부도 발표

검찰이 '국정 농단'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재판에 넘긴다.

19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0일 이들을 기소하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최씨와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53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구속됐다.

특히 이날 3인의 범죄사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공모·관여 여부도 공개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을 대면조사하지 못한 검찰이 어느 수준까지 혐의를 언급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 15∼16일, 18일 등 일정을 여러 차례 제시하며 청와대 측에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