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엘리멘텀(아이폰7 시리즈 재고 충족률)
실시간 공급망 관리 플랫폼 개발사 엘리맨텀(Elementum)은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미국인의 63%가 자신이 선호하는 전자제품 브랜드의 제품이 공급부족으로 구입이 어려울 경우 다른 제조사 제품으로 교체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전했다.
단지 14%만이 여전히 자신이 선호하는 제품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 노트7의 문제는 이미 공론화 된 상태로 여러 조사를 통해 상당수 소비자들이 구매 제품을 바꿨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는 제품의 불량도 문제지만 기대를 저버렸다는 실망감도 작용했다.
애플의 경우 상당기간 공급부족으로 구입할 수 없었던 아이폰7 플러스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가려져 있었다. 아무리 수요가 많다고 해도 생산이 되지 않는다면 판매할 수는 없다.
최근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이폰7 플러스의 공급부족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다. 재고부족이 제품의 인기에 따른 것이라는 반면 애널리스트들은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이폰의 경우 타사 단말기들과 애플리케이션 공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로 교체할 경우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밖에 없으며 단말기 전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 애플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한편 엘리맨텀의 조사결과는 삼성전자에게 훨씬 치명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 74%가 제품 리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상실한다는 응답을 나타냈다.
이중 38%는 신뢰를 회복하는데 1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답했으며 12%는 1년 이상, 9%는 다시는 구입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