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TV조선 악의적 보도…민주사회의 독극물, 반드시 폐간돼야"

이재명 성남시장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지난 3일 이 시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V조선에 대해 형사고소, 정정보도 요청, 손해보상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TV조선을 향해 "허위사실 보도를 통해 유권자인 국민의 판단을 왜곡하고 부당하게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TV조선이 자신의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철거민과 시의원에 막말을 했다는 보도 등에 대해 근거 자료를 제시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또 "저는 개인적으로 흠이 많은 사람"이라면서도 "이 사회의 부당한 기득권구조와 부정부패와 맞서 싸우다 생긴 흠이다. 부정부패를 막으려다 구속된 일도 있고, 친인척 형님의 시정 개입과 이권 개입을 막기 위해 의절도 했고, 가족불화도 생겼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종편 TV조선은 민주사회의 독극물"이라는 수식어를 동원하면서 "반드시 폐간에 이르도록 조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여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