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효과 기대되는 '오산시티자이2차'. 사진=GS건설 제공
-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사업부별 연봉에 최대 50% 성과급 지급
-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인근 오산시, '삼성 효과' 기대
'삼성 효과'로 인해 경기 남부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 효과'란 삼성그룹 계열사가 새로 터를 잡으면 그 지역 집값 상승과 상권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해 지역부동산 경기를 살리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달 26일 설날을 앞두고 연봉의 최대 50%에 달하는 '성과 인센티브'(OPI·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를 지급했다.
이로 인해 '삼성 상여금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혜를 받을 지역으로 기흥에 있는 나노시티 주변 오산시가 꼽힌다.
실제로 2013년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려 가장 많은 성과급이 지급됐던 2014년 1월 삼성계열사 인근에 위치한 화성과 수원의 미분양은 대폭 감소했다. 화성시 미분양 아파트는 2013년 12월 2317가구에서 2014년 1월 1707가구, 2월 1374가구로 두 달새 1천여가구 감소했다. 수원시도 2013년 12월 1802가구에서 2014년 1월 1279가구, 2월 936가구로 50% 소진됐다.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했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삼성의 성과급 잔치라도 있는 해에는 일대 집값이 전반적으로 호전되는 양상이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실적은 2013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아 수천만원의 목돈이 생긴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많아 직장 근처에 새집을 마련하거나 아파트를 사서 전•월세를 놓으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인근 오산시에서 새로 분양하는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S건설이 이달 경기도 오산시 부산도시개발사업지구 5구역에서 '오산시티자이2차' 10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 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1090가구로 지어진다. 10월 입주 예정인 1차 2040가구와 총 3130가구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단지 앞으로 동탄2신도시를 연결하는 신설 도로가 1차 입주시기에 맞춰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까지 1.7㎞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SRT•GTX 등이 지나는 동탄역복합환승센터도 반경 6km 거리에 있다.
광역교통망도 촘촘하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와의 거리가 약 1.8㎞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고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영덕~오산간 고속화도로도 가까워 서울 강남권(헌릉IC)까지도 40분대 이동할 수 있다. SRT•GTX 등이 지나는 동탄역복합환승센터도 반경 6km 거리에 있다. SRT를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강남 수서역까지 14분만에 도착한다. 그 외 1번 국도, 서울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을 이용할 수 있는 오산역 등이 인접했다. 특히 오산역은 오는 10월 전철, 국철, 시내외버스, 택시 등이 모이는 복합환승센터로 거듭날 예정이다.
생활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 이마트 등이 가깝고 오산시청을 비롯해 문화예술회관, 시민회관 등이 주변에 있다. 교육환경은 단지 옆으로 부산1초교(가칭)가 2018년 3월 개교가 예정돼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오산시 최초로 아파트 외 별동의 테라스하우스가 공급된다. 총 1090가구 중 테라스로 계획된 가구는 전용면적 84㎡ 판상형 8가구로 설계된다. 모든 방을 전면에 배치시켜 테라스 공간을 극대화했다.
분양 관계자는 “삼성의 성과급은 웬만한 직장인 연봉에 맞먹는 만큼, 삼성 효과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하게 준비 중”이라며 “동탄2신도시 인프라를 누리면서 오산 도심도 가까워 삼성 임직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분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