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 설치…안양·진주 등 전국 73개로 늘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일 삼일절을 맞아 대구의 두 번째 소녀상이 설치됐다.

대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쯤 2·28기념공원 정문 오른쪽 인도에 소녀상을 건립했다. 

가로 2m, 세로 1.6m, 높이 1.23m 규모인 소녀상은 공원 북쪽에 있는 국채보상로를 바라보게끔 세워졌고 오른편에는 모금 운동에 참여한 시민 2200여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대구시와 중구는 소녀상 관리를 위해 CCTV를 설치하고 조례 개정을 통한 예산 확보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대구 외에도 안양과 여수, 진주 등 전국 6곳에도 소녀상이 설치됐다.

이로써 전국적으로 73개의 소녀상이 세워졌으며 올해 안에 20개 가량이 더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존 17개인 해외 소녀상도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애틀란타에도 소녀상 건립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