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장바구니 물가 인상 등으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먹거리부터 귀걸이 등 패션 아이템까지 1천원대의 희소 상품들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유통가에 따르면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월(1.3%) 대비 0.7%포인트나 상승한 2.0%를 기록하며 4년 만에 2%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의식주 등 일상 속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적게는 몇 배에서 수십 배 더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경기침체에다 물가상승까지 서민들의 살림살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품질은 좋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성비 높은 제품들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프랜차이즈업계가 1000원대의 제품들을 앞세워 얄팍해져만 가는 유리 지갑을 지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 제품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편견이 무색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색다르면서도 퀄리티도 높아 주목을 받고 있다.
싼 게 비지떡? NO...가성비甲 천원대 희소템 주목
◆…가래떡튀김 연출 컷...메고지고카페 제공
답례떡 브랜드 떡담을 운영 중인 라이스파이의 인절미 카페 브랜드 '메고지고카페'는 최근 가성비 높은 신메뉴 가래떡튀김을 출시했다.
가래떡튀김은 기존 구워서 먹는 방식을 벗어나 빵가루를 묻혀 튀긴 후 콩설탕 가루를 뿌려 먹는 색다른 떡 메뉴다. 튀김 자체의 바삭함과 고소하고 달콤한 콩설탕 가루 맛이 일품이며, 2개에 1000원이라는 가격대로 메고지고카페의 새로운 인기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에 메고지고카페는 가래떡 튀김 외에 가성비 높은 메뉴로 인절미 튀김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핫도그 브랜드 '명랑시대쌀핫도그'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핫도그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식거리로 눈길을 끌고 있다.
기본 명랑핫도그 1000원을 비롯해 모든 메뉴가 150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이지만, 밀가루대신 쌀가루를 사용한 발효숙성된 반죽을 만들며, 바삭함과 쫄깃함이 조화된 건강 영양 간식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버거킹에서는 최근 산이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 다양한 생각과 꿈을 가진 젊은 세대를 응원하고 있다.
버거킹은 이번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달 24일부터 3월 12일까지 매장당 매일 불고기버거 1000개를 1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스낵킹 인기 메뉴 젤리에이드 3종, 너겟킹 4조각 등도 각 1000원에 선보였다.
더불어 톡톡 터지는 젤리가 상큼함과 청량함을 증대시키는 세 가지 맛의 젤리에이드(레드베리, 망고, 그린애플)와 100% 국내산 치킨으로 만들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너겟킹 4조각도 1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비외식 분야에서도 1000원대 상품으로 가성비 추구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출처 : 못된고양이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기업 '못된고양이'는 '천 귀걸이'라 불리는 1000원짜리 귀걸이를 상품으로 내놓으며 여성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은 1000원대이지만 제품의 안전성을 생각해 무납, 무니켈, 도금 등으로 알러지를 최소화하고, 액세서리 업계 최초로 ISO 9001 인증과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 등을 시행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로 최상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안전성을 고려한 제품이라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질 좋은 액세서리만 착용할 수 있던 여성들의 만족도도 높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불황으로 저렴하면서도 가성비 높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 파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부담 없는 가격대와 함께 가격 대비 질도 높여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