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오늘 은퇴 기자회견…"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태극마크를 내려놨다.

4일 손연재는 태릉선수촌 리듬체조장에서 은퇴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2여년 간 몸 담았던 체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손연재는 은퇴 소감으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감을 직접 써왔다. 17년, 제가 리듬체조 선수로 보낸 세월이다. 내 삶의 전부였던 체조였다. 이제는 스물 네살 손연재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리우 올림픽 이후 은퇴를 직접 결정했다. 나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싶었고,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또 손연재는 "저는 감사하게도 아쉬움과 후회를 남기지 않았다. 저는 체조를 통해 정말 많이 성장했다. 스스로를 끝까지 밀어부치면서 누구보다 나 자신을 믿는 법을 배웠다. 내 미래에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전부 다 해보며 내가 만날 나나들을 준비하겠다. 이번 올림픽은 스스로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었다"며 "선수로서 받았던 사랑과 관심, 잊지 못할 것이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더 노력하겠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다.

한편 손연재는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올림픽에서 각각 5위와 4위에 올랐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고 성적이다. 또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