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헌재 사찰 의혹 <사진: SBS>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과 당 차원의 진상규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이 헌법재판소를 사찰하고 재판관들의 동향을 수집, 보고했다는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는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망국적인 무법과 무도의 극치로 정상적인 국가라면 있을 수 없는 불법행위"라는 글을 올렸다.
추 대표는 "'헌재 불법사찰'이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국정원은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그 어떤 정치공작과 정치개입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정원 개혁은 재벌개혁, 검찰개혁과 함께 적폐청산의 분명한 대상"이라며 "1500만 촛불민심과 함께 박근혜 정권의 마지막 저항을 물리치겠다"고 덧붙였다.
앞선 4일 SBS는 전직 국정원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해 "국가정보원 4급 간부 A씨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의 동향 정보를 수집해 왔다"고 보도했다.
국가정보원은 5일 헌법재판소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