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은 본인 사후 유족이 장례, 세금, 채무상환 등을 부담 없이 처리토록 하는 상속신탁상품 'KEB하나 가족배려신탁' 보급형을 9일 내놨다고 밝혔다.
상품은 특히 고령화 심화 흐름에 맞춰 기존 고액자산가가 주로 가입하던 맞춤형 상속신탁상품과 달리 누구나에게나 큰 부담 없는 이른바 '보급형'으로 설계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은 본인의 사후 장례비용을 포함한 금전재산을 은행에 신탁하고 귀속 권리자를 미리 지정하면 은행이 본인 사망 때 별도 유산분할 협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귀속 권리자에게 신탁된 금전재산을 지급한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본인 사후의 금융자산 처리를 위해서는 상속인 전원의 협의와 방문이 필요해 장례비, 세금, 채무 등의 급한 비용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는 셈이다.
이를 통해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후 처리비용 분담에 대한 자녀들 간의 갈등도 줄일 수 있다. 가입자 사후에 신탁된 자금을 받는 귀속 권리자는 상속인은 물론 믿을 수 있는 개인이나 기관의 설정도 가능하다.
KEB하나 가족배려신탁은 예치형과 월납형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예치형은 1계좌당 최저 5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월납형은 최저 1만원부터 가능해 가입자 부담을 덜 수 있다. 월납형의 납입 기간은 가입자의 연령에 따라 설정이 자유롭다.
하나은행은 “단순히 귀속 권리자에게 신탁재산을 지급하는 기본형 외에 본인 사후 은행과 제휴된 상조회사를 통해 장례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조서비스 외 고인의 유지를 남기는 유산정리 서비스와 상속인들의 상속처리를 지원하는 세무, 법률, 상속재산 분할 같은 상속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 김광식 신탁부장은 “보급형 가족배려신탁이 기존 리빙트러스트, 치매안심신탁, 성년 및 미성년후견지원신탁 같은 맞춤형 신탁과 함께 고령층의 상속 고민 해결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