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지난달 31일 라오스 수력발전소의 세남노이 댐(사진) 공사를 마무리하고 물을 채우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이 지난달 31일 라오스에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세남노이 댐 공사를 마치고 물을 채우는 임파운딩(Impounding)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세남노이 댐은 높이 74m, 너비 1.6km, 담수량 10억톤 규모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함께 짓는 세피안, 후웨이막찬 댐보다 크다. SK건설은 이달 말까지 나머지 댐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에 들어가 상업운전 시점인 2019년 2월까지 물을 모을 예정이다.
SK건설은 지난달 18일 세남노이 댐에서 발전소를 연결하는 총 15.7km의 용수로 공사를 완료해 댐에 물을 채울 준비를 마쳤다. 이후 다른 2개 댐의 토목 공정을 마무리하고 발전설비와 전기를 운반하는 송전설비 공사에 매진할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상업운전 시점에 물 부족으로 수력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당초 계획보다 4개월 먼저 준공했다"며 "라오스 수력발전 사업 성공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라오스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볼라벤 고원을 통과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아 세남노이, 후웨이막찬, 세피안 등 3개 댐과 발전소를 짓고 최대 690m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판매하는 사업이다. 발전용량은 410MW로 국내 최대인 충주댐과 맞먹는다.
SK건설은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이 사업권을 따내고 7500억원 규모 수력발전소 공사에 돌입했다. 향후 운영을 통해 연간 총 전력판매액 1300억원에 따른 배당수익을 추가로 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