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동원 선수 동상 어루만지는 여성 사진 온라인 확산…보는 이들 '가슴 먹먹'

깊은 밤 부산 사직구장에 있는 '무쇠팔 투수' 고 최동원 선수의 동상을 어루만지는 여성이 포착돼 화제다.

이 여성은 투구 동작 중인 최 선수 동상의 손을 만진 뒤 하염없이 얼굴을 바라보고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5일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사진 속 여인은 최 선수의 어머니인 김정자(82) 여사로 추정된다.

김 여사는 지난 2015년 롯데와 KT의 개막전이 열린 사직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섰을 당시 인터뷰에서 "눈 감기 전 아들이 섰던 곳에 서고 싶어 시구를 허락했다"며 "연습 도중 공을 던지는 것이 이렇게 힘드는 일이었구나. 아들이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최동원 선수는 경남중-경남고-연세대-아마추어 롯데를 거쳐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이듬해 한국시리즈 4승 등 전설적인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