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퀄리티 스타트 <사진: 더 팩트>
다저스의 류현진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50㎞)로 정상적이었으며 변화구 위주의 승부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방망이를 잘 요리했다.
류현진이 정규리그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6⅔이닝 2실점) 이후 무려 961일 만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브, 체인지업이 좋았고 구속 유지도 잘됐다. 특히 우타자 상대로 백도어 커브가 좋았다"고 류현진을 칭찬했다.
그는 "6회 스트레스가 좀 있었지만, 길을 찾았다. 우리는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느낌이 좋다. 오늘은 모든 요소가 함께 잘됐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끝난 후 류현진은 6회를 떠올리며 "교체하는구나라고 살짝 생각했다"면서 "(감독이) 일단 어떤지 물어봤고, 괜찮다고 대답했다. '오늘은 너의 경기'라고 한 마디 해주고 내려갔다. 그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불발로 샌프란시스코에 1-2로 패해 라이벌전 4연전 첫 판을 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