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가운데)과 내빈들이 26일 No.7 CGL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이날 광양제철소에서 인장강도 1.5기가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아연도금할 수 있는 No.7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사업비 2554억원이 투자됐으며 공장의 생산규모는 연간 50만톤에 달한다.
행사에 참석한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가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자동차강판 분야에 새지평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핵심설비를 스마트화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판이다.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서 찢어지기까지의 인장강도가 980MPa(기가급) 이상이라는 점에서 이름이 붙었다.
포스코는 "가로 10cm, 세로 15cm 크기의 기가스틸에 1톤 가량의 준중형차 1500대를 올려놓아도 견딜 수 있다"며 "기가스틸을 적용하면 알루미늄보다 3배 이상 강도가 높고 성형성도 우수해 안전하고 연비가 뛰어난 자동차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준공된 No.7 CGL은 1.5기가급 자동차강판 중 아시아지역 완성차사들이 선호하는 GA 강판과 유럽지역에서 주로 쓰는 GI 강판을 모두 생산하는 세계 첫 공장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No.7 CGL과 기존 No.5 CGL를 세계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는 고급 자동차강판 생산 공장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